행사후기2020-07-23
※ 이 글은 2012년 8월 30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한국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열렸습니다. 육상, 수영, 축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골프, 보체 총 8개의 종목이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이천 여명의 선수와 코치, 자원봉사자 그리고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대학생 서포터즈, 블로그 기자단까지 함께하였습니다.
저는 8개의 종목 가운데 탁구 경기가 열리는 경산체육공원으로 향했는데요, 탁구 경기는 17일 예선전, 18일 결선전 으로 총 이틀에 걸쳐 경기를 가졌습니다. 경기는 11점 3선 2선승제로 펼쳐지며 예선에서 디비젼 경기를 펼치고 다음날 결과대로 나눠진 팀 안에서 다시 결선 경기를 가집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단식 선수들과 복식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는데요, 그 중에서도 날카로운 서브와 한 점 한 점 점수를 얻을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가 특히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통영 잠포 학교의 ‘문창익’ 선수입니다.
통영 잠포 학교를 졸업한 문창익 선수는 현재 모교에서 특수교육보조원으로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일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연습할 시간도 없지만 밤늦게까지 홀로 체육관에 남아 탁구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문창익 선수는 고등학교 일학년 때부터 탁구채를 잡았는데요, 탁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글자와 숫자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코치님의 표정과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경기를 진행했지만 꾸준한 연습 끝에 이제는 경기 방법도 완벽하게 습득하고 작년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까지 획득한 실력 있는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포즈를 취해보라는 코치님의 말씀에 주특기인 서브 넣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탁구가 정말 좋아서 힘든 훈련을 해도 언제나 기분이 좋다는 문창익 선수. 계속해서 탁구 선수로 활동하고 싶고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창익 선수가 너무나도 멋있었습니다. 결선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모든 대회에서 열심히 뛰어주길 바랄게요!
그리고 이번 취재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국제 청소년 회담’의 한국대표선수로 뽑힌 학생들과 함께 취재를 나갔기 때문인데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GYAS(Global Youth Activation Summit) 라는 국제 청소년 회담이 진행됩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스페셜올림픽을 경험함으로써 지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하나 된 사회 만들이게 앞장서는 행사인데요.
한국 대표 선수로 뽑혀 GYAS에 참가하게 될 장애, 비장애인 학생들이 블로그 기자단과 함께 취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탁구 뿐만 아니라 농구, 보체 등 다양한 경기도 관람하고 선수들도 직접 인터뷰했는데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 참여하기 앞서서 스페셜올림픽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선수기자단 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대학생 서포터즈 등 많은 분들이 한국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세계대회를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스페셜올림픽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이번 대회가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를 위한 큰 발판이 된 것 같은데요, 세계대회 또한 더욱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스페셜올림픽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스페셜올림픽,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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