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후기2020-07-23
※ 이 글은 2012년 8월 2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요즘 더위가 한풀 꺾이려는지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6일부터 4일간 한국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가 열린 경산에서는 정말 더웠습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저와 서포터즈가 취재를 다녀온 영남대 축구장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이죠?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프로축구 선수들 못지않은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어떤 팀인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이 팀은 강원도에서 온 ‘삼척동자’ 팀이었습니다. 역시 강원도! 강원도 중고등학교 축구부부터 유명해서 워낙 축구 잘하는 동네로 유명하기도 하죠! 대표적으로 2002년 월드컵 주역인 설기현 선수, 이영표 선수, 이을용 선수 모두 강원도 출신 선수들입니다. 강원도에서 온 팀이라 그런지 관심이 생겨 감독님을 한 번 뵙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이분이 강원도 삼척동자팀의 총감독님이신 박영만 감독님이십니다. 현재 강원도 축구 협회 중 삼척시 지부장을 맡고 계시다는데요, 삼척동자 팀에 대한 애정이 굉장하셨습니다. 원래 삼척동자 팀에는 A그룹, B그룹, C그룹 총 세 그룹으로 이루어졌는데 A와 B그룹이 실력이 월등해 각종 대회에 C그룹이 출전을 자주 못했다고 합니다. 특히 A그룹 선수들은 25일에 한일전을 출전하는데 각종 국제시합도 뛸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 만큼은 평상시에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 출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강원도에 있는 많은 대학에서 훈련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기숙사와 운동장 구비 등 단순하지만 팀 훈련에 있어서 꼭 필요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날 경기장에는 삼척동자 팀을 포함해 총 21개 팀이 출전해 열심히 뛰었는데요, 경기가 정말 흥미진진하더라고요! 골이 들어갈 뻔 했는데 공이 발에 잘못 맞는 안타까운 장면들 하며 온몸으로 수비를 열심히 하는 장면 하나 하나 너무나도 재밌었고, 놀라웠습니다.
경기 내내 열심히 뛰는 선수들, 하프타임 때 벤치에서 열심히 선수들에게 전술을 이야기 하고, 때론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코치님이 선수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까지 평상시 축구장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이번 경산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 축구경기에서 저는 지적장애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일반 경기를 볼 때와 같은 긴장감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번 하계대회를 보지 못해 선수들의 열기를 느끼지 못하셨다면 2013년에 열리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 오셔서 이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직접 확인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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