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2020-07-30
유난히 무더웠던 2019년 10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2주간 멋진 이야기를 써 내려간 스페셜올림픽 선수들!
우리 선수들은 총 4개의 종목에 출전했는데요, 그 종목들이 뭐라고요?
네, 맞아요!
<수영, 육상, 조정, 탁구>!
그중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조정팀!
수상 경기 경험이 거의 없었던 터라 첫날! 수상 경기에서 출전 팀들 중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하였는데요.
하지만 강화 훈련 기간 동안! 전략적으로 팀워크가 중요한 실내경기 단체전을 선택·집중을 했던
조정팀은, 강호 호주팀을 꺾고 이변을 일으키며 깜짝
우승을 거머쥐었답니다!
그들의 뜨거운 감동의 이야기, 들을 준비되셨나요? 지금 바로 조정팀의 인터뷰를 만나보시죠!
김정희(한국 조정팀 지도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INAS GLOBAL GAMES 조정팀의 지도자로 참가한 김정희입니다.
Q. 수상 경기 완주 후 고개를 숙인 이유는?
A. 피니시 라인 통과 후에 만감이 교차하였고, 선수들 얼굴을 보려니까 울컥하기도 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눈물)
Q.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부분은?
A. 제가 이번 대회에 지도자로 참가했지만 선수들과 함께하는 보트 종목에 방향 조절을 이끄는 ‘콕스’로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콕스’ 같은 경우, 선수들의 레이스에 도움이 되기 위해 체중 조절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8kg 정도 감량을 하여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 이번에 참가한 저희 선수들이 실내 조정을 경험했던 선수들이긴 한데 보트를 탔던 선수는 1명밖에
없었어요.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은 수상종목 자체가 처음이었던 거죠. 강화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아서
팀워크를 맞추는 과정도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야외 조정(수상 조정)을 마친 소감?
A.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실수가 많았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수를 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멋지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선수들! 정말 고맙습니다.
윤종성(한국 조정팀 지도자)
저는 윤종성입니다. 서울특별시 장애인 조정연맹 전무이사이자, 지도자입니다.
Q. 이번 대회에 어떤 역할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각 2명의 선수, 그리고 김정희 코치님과 함께 지도자로서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대회의 성과를 정리해 주신다면?
A. 실내조정 종목에서 여자 500m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 그리고 여자 1,000m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 그리고 저희가 목표로 했던 2,000m 릴레이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땄습니다!
Q. 대회를 준비했던 과정은?
A. 이 대회를 위해 2019년 4월 한체대에서 선발전을 치렀고요. 그때 성적이 좋은 선수들 중심으로 남자 2명, 여자 2명을 선발해서 8월부터 약 30일간 집중 훈련을 했습니다.
Q. 마지막 릴레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원동력은?
A. 선수들의 특성상 새로운 환경에 조금 더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있었지만 훈련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그런 부분이 나아졌는데요, 마지막 2,000m 릴레이를 앞두고는 선수들의 긴장감이 커지더라고요. 자칫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 전에 다행히 우리 여자 선수들, 누나들이 메달을 획득해 주면서 함께 힘을 내 마지막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권보운 / 박규환 (한국 조정팀 선수)
대한민국 조정 대표팀 권보운, 박규환입니다.
Q. 금메달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권보운 선수 진짜 실감 나지도 않고 너무 좋습니다.
박규환 선수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선발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금메달을 따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었는데요. 저희의 노력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합니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권보운 선수 주장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조금 힘들었죠. 동료들이 말 안 들어주고 잘 안 따라오고
그러니까. 그래도 동료들이 견뎌주고 힘내서, 잘해서!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합니다.
박규환 선수 누나들 말을 좀 안 듣긴 했어요. (하하) 그래도 누나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나만의 목표가 있다면?
권보운 선수 목표는 아직 없지만, 운동을 좀 더 해보면서 확실한 목표를 잡아나가겠습니다. 국제 대회가 있다면 참가하고 싶습니다.
박규환 선수 더 노력을 해서 다시 한번 금메달리스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박규환 선수 저는 코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잊히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코치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훈련을 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말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코치님, 사랑합니다.
권보운 선수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끝까지 이끌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윤종성 코치 우리 ‘권보운 주장님’! 정말 열심히 해주셨고, 플레잉코치 역할까지 해주셔서 매우 감사
합니다. 그리고 ‘큰누나 나지은 선수’! 최고였습니다. 양식이 잘 맞아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최선을 다해서 메달도 땄어요. 우리 ‘박규환 선수’! 500m에 집중력 높여주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우리
‘김기현 선수’! 라스트 스퍼트 올려서 대역전극의 히어로가 되었죠. 아주 잘했어요. 그리고 함께해 준
‘김정희 코치님’께 이 영광 함께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노력하여 간절히 바랐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던 조정팀!
그들의 빛나는 모습과 열정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스포츠와 함께, 동료들과 함께, 코치진과 함께, 스태프와 함께 하며 얼굴 가득 웃음 지어 보였던 조정팀
권보운, 박규환, 나지은, 김기현 선수의 앞날을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응원합니다!
↓ ↓ 2019 INAS Global Games 하이라이트 '조정편' 보러 가기 ↓ ↓
https://youtu.be/ov5Exr6ft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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